기록/음식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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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

 

도로명 주소: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1동 1173-2

 

 

 


 버스 시간이 꽤 남아 시간 때울 곳이 필요해서 카페를 찾다가 가게 된 곳.

 버스 시간까지 열려있을 카페 중에서 멀지는 않은 곳으로 대충 정했는데 올라가는 길이 힘들어서 지쳤다가 입구 보고 예뻐서 힘든건 잊고 사진부터 찍었다. 단독주택을 개조해서 카페로 바꾼 것 같았다. 동행인이 입구를 보면서 동화 속에 나오는 장면 같다며 칭찬했는데, 나도 동감했다. 들어가면서도 예뻐서 영상을 찍으면서 들어갔다.


 밤이라 그런가 빛이랑 어우러져서 더욱 예뻐보였다. 아침 풍경도 보고싶어지는 곳이었다.

 

 문을 열자마자 새가 여럿 있는지 새소리가 사운드를 채웠다. 안 쪽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하얀 톤으로, 많이 지친 상태여서 별로 둘러보진 못하고 대충 둘러봤음에도 세련되고 예뻤다. 특히 엽서를 붙여놓은 곳은 완전 내 취향을 저격했다.


 밥을 먹고 바로 온 참이라 디저트 류는 못시키고 동행인이랑 음료만 두 잔 시켜서 앉았다. 동행인은 수박 주스, 나는 귤 에이드로 주문했다. (이게 정확한 이름인지 기억이 안 난다ㅠㅠ)

 사진을 찍고 대충 오늘 있었던 일을 정리하며 적고 있는 사이, 음료를 가져다주셨다.


 플레이팅이 신기했다. 수박 주스는 수박이 유리잔에 꽂혀서 나왔고, 귤 에이드는 귤이 꼬지? 같은 것에 꽂혀서 나왔다. 수박 주스는 별 다른 말이 없었고, 귤 에이드는 잘 섞어 먹으래서 열심히 섞어 마셨다. 맛있다..

 수박 주스는 동행인 입맛에 안 맞는다고 그러길래 나도 먹어봤는데 취향이 아닌지 맛없게 느껴졌다. 그냥 기대하던 맛이 아니라서 그런 걸지도 모르지만 우리의 취향은 아니었다. 하지만 따로 플레이팅 되어 있던 수박은 달달하니 맛있다고 그래서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귤 에이드는 안에 들어있는 귤도 괜찮았고,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내 취향이어서 배부른 상태에서도 쭉 들어갔다. 플레이팅 되어있던 귤은 못먹었지만, 에이드가 맛있었던 것으로 보아 아마 맛있었을 것 같다.

 다음에 또 버스 시간이 남는다면, 그 때 체력에 따라(사유: 오르막이 너무 힘들었음) 다시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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